산들모임

천주산 천주사

조령산신령 2017. 7. 2. 19:35

◈  일시 :2017년 7월 2일

◈ 장소 : 문경 동로 천주산 천주사

◈ 누구랑 : 산들모임 회원 9명이랑

천주산 천주사 중홍스님의 30년 불사 회향및 대범종 타종식을 다녀 왔읍니다.

 

 

 

 

 

 

 

 

 

 

 

 

 

 

 

 

 

 

 

 

 

 

 

      천주산 천주사는 신라 진평왕 때에 창건된

              사찰로 알려져 있어나 한일 합방 이 후 일본
              헌병대에 의해 위병을 유숙했다는 이유로
              전모가 소실되었다고 전해질 뿐 자세한
              사적은 찾을 수 없습니다.


본래의 천주사 큰 절의 위치는 천주동네 뒤편으로 상당하게 넓은 부지에 지금은 개인 소유의 묘지(墓地)와 함께 정자(亭子)가 있고 주변은 모두 과수밭으로 변해 있는 실정입니다.

진평왕은 불교를 깊이 숭상한 대왕으로 스스로를 정반왕이라 불렀으며, 왕비 또한 마야부인이라고 칭할 정도로 그가 원한 바의 태자는 바로 싣달태자와 같은 전륜성왕이 아니면 장차 부처가 될 수 있을 만한 왕자를 생산하고 싶은 것이었습니다.


천주사를 창건하여 왕이 친히 와서 보고 사방의 사찰 - 대승사, 김용사, 용문사, 명봉사 - 로 하여금 대종을 울리게 하니 사방에 울린 장엄한 종소리를 따라서 그야말로 천신이 하늘로부터 천주봉을 타고 하강을 하였다고 합니다. 가히 천하의 명찰로서 창조와 희망의 광명을 본 것입니다. 이런 환희로운 마음으로 미륵세계의 꿈을 안고 관음(觀音)을 염(念)하며 월악산을 향하는 고개에서 어가(御駕)를 멈추어 쉬니, 하늘에서 사방 부처님이 하강을 하는지라 사람을 시켜 찾아보니 공덕산 정상이었다고 합니다. 공덕산은 천주산 천주봉을 뒤에서 받쳐 주는 명산이며, 사불산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또 이 산은 대승사와 윤필암, 그리고 나옹스님의 출가지 묘적암도 자리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 천주산에 천주사를 짖게 하여 친히 왕래하여 전륜성왕이 아니면 장차 부처가 되어 불국토를 이루어낼 수 있는 태자의 탄생을 발원하고, 친히 관음(觀音)을 염하여 관음(觀音)의 마을을 지나 환희(歡喜)의 재를 넘어서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저 56억 7천만년 후에나 이루어질 수 있는 미륵의 세계를 현세에 이루고자 하였던 진평왕(眞平王)의 염원이 있는 사찰이라고 전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현세에 미륵의 세계를 이룩하여 만민의 태평성세를 꿈꾸면서, 그런 전지 전능자의 탄생을 위하여 지었다고 하는 천주사도 시절 인연을 만나지 못한 채, 민족의 수난과 함께 일제시대를 겪어면서 전모가 소실되어 사라지고 말았지만, 한 번 부처님이 모셔졌던 곳은 설사 삼천년이 지난다고 할지라도 신장들이 도량 지키고 옹호하여 다시 가람을 일으킨다는 말이 있듯이, 바로 지금 그 불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의 주지인 저 중홍이 1985년 토굴 수행을 위하여 이 산에 들어와 관음보살의 현시(現示)를 받고, 천주사의 재건을 발원하여 비록 옛 천주사의 터전은 아니지만 천주봉 아래에 새로이 불사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길을 내고 산을 깍고 바위를 갈라서 샘을 만들고 장대한 석축을 쌓아 올려서 1997년에 삼성각을 재 신축하였으며, 2004년에 대웅전을 건립하였습니다. 그 외 반야실등 여러 요사를 지어서 기도하고 정진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하였으며, 특히 부도 형식으로 이루어진 영탑 공원은 앞으로 많은 불자들에게 삶과 죽음이 둘이 아니라고 하는 진리에 입각하여 분열이 아닌 통합과 화합의 영육이 둘이 아닌 안식처가 될 수 있는 도량으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또 관음보살의 영험이 항상 일어나고 있음도 간과할 수 없어 천주산의 천연 암반에 관세음보살의 입상을 모시어 더욱 많은 신자들에게 그 영험이 고루 미칠 수 있도록 하고자 함도 현 주지인 저 중홍의 원력의 하나로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름은 모양과 둘이 아니라고 하였으니, ‘하늘을 받치고, 하늘을 열어 준다.’ 라고 하는 이름이 말해주듯이, 분명 천주산 천주사는 중생의 막힌 삶의 모든 부분을 부처님의 지혜와 관음보살의 대자비로서 밝고 훤하게 열어 줄 것입니다.